동남아 섬유업계, 오더부족 장기화로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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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화학섬유협회 작성일20-08-20 18:10 조회1,46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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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정보 8. 20
베트남 상공부에 따르면, 금년 1-7월 베트남 원사와 원단의 수출량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0.9%, 40%가량 감소함. 동 부처는 하반기 베트남 섬유기업들이 국내시장 개척과 제품의 품질향상에 집중해야한다고 언급함. 또한, 최근 Vinatex는 EVFTA 발효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라 하반기 베트남 섬유류 수출이 동 14-18% 감소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음.
캄보디아의 경우, 연초부터 현재까지 섬유기업 250여곳이 가동을 중단하거나 폐업했으며, 약 15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함. 또한, 8월 12일 EU가 캄보디아에 부과하던 EBA(Everything But Arms) 무관세혜택 중 의류와 신발 등 품목이 제외되어 향후 대유럽 수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GMAC(캄보디아봉제협회)에 따르면, 금년 4분기까지 수주량을 작년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는 회원사는 약 20%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함.
NFTTI(태국방직공업연합회) 대표 Jumnong은 현재까지 태국의 섬유류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17%, 19%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오더부족으로 인해 다수의 섬유기업들은 감산에 돌입한 상황임.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일본으로 방역물자와 항균제품을 수출하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있음.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일부 섬유기업들은 이례적으로 작년대비 오더 수주량이 증가함. 대형 섬유 메이커인 PT Sri Rejeki Isman의 대표 IwanLukminto는 동사의 금년 수주량이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힘. 또한, PT PanBrothers의 경우, 2,3분기 매출액이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일각에서는 국내에 편중되어 글로벌 코로나 사태의 영향을 적게 받은 인도네시아 섬유기업들의 공급체인과 금년 호주와의 FTA 발효로 섬유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어 기업들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