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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섬산업, 정부지원으로 회복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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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섬협회 작성일09-02-20 17:36 조회1,35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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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Fiber Journal

중국화섬협회에 따르면, 08년 하반기중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중국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중국 화섬업계에도 상당한 타격을 주었음. 특히, 10~11월중 동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남.

- 금융위기의 영향

동 협회에 따르면, 세계 금융위기가 중국 화섬산업에 미친 영향을 크게 2가지로 설명할 수 있음. 첫째로 중국 화섬업계는 원유가격의 하락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하였음. 일례로 원유가격은 7월 최고점인 배럴당 147.27$를 기록한 이후 ‘08년 12월에는 33.87$까지 하락함으로서 9월~11월중 원사가격의 하락에 주요 원인을 제공하였음. 이에 따라 예상대비 낮은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서 적자가 발생하게 되었음.

일례로 Polyester FDY 111D의 중국 내수가격은 동기간 톤당 12,430元(1,820$)에서 10,700元으로 13.9% 하락하였음. 이는 원료인 EG가 톤당 6,800元에서 5,190元, PTA가 7,570元에서 6,280元으로 하락했기 때문임.

따라서 9월중 원료를 구매했던 업체가 10월경 원사를 판매한 경우 상당한 손실이 발생하였음. 그러나 11월 들어 원유가격의 안정화로 원사/원료간 스프레드 변동이 진정되면서 생산업체로의 압박이 다소 줄어들게 되었음.

그러나 단기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그 여파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임. 중국 중앙은행은 세계적 금융위기를 이유로 신용정책을 매우 타이트하게 조정하고 ‘08년말로 부채상환에 집중하였음. 이에 따라 매출이 감소한 업체의 경우 자금회전이 어려워 가동중단 및 최악으로는 파산에 이르기도 하였음.

특히, 아시아 최대이자 세계 2위의 PTA업체인 Zhejiang Hualian Sunshine Petro-Chemical Co., Ltd.(연산 180만톤 규모)는 원료인 PX 가격이 고공행진한데다 원유가격이 배럴당 147$까지 급등한 시기에 대량으로 PX를 구매한 바 있음. 그러나 가격이 하락하면서 동사는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면서 9월이후 가동중단에 나선 바 있음. 중국의 화섬업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업체가 상당함.

둘째로 섬유관련 수요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임. 세계은행과 IMF등 세계 금융기관은 금년도 세계경제 성장률을 하향조정하면서 중국의 급성장도 주춤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세계은행은 최근 세계경제 및 중국경제의 성장률을 0.9%, 7.5%로 하향조정한 바 있음. 선진국과 신흥공업국의 성장률이 축소될 것이 분명하여 중국산 섬유/의류수요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임.

중국세관에 따르면 중국의 ‘08년 1~11월 섬유/의류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 증가에 그치면서 전년동기의 20% 증가에 비하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되었음. 그러나 동 증가도 대다수 상반기에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환율변화를 고려한다면 08년 11월의 섬유/의류수출(元貨기준)은 전년동월대비 1.5% 감소한 것이며, 이는 6개월 연속 감소를 보인 것임.

수요감소와 함께 중국의 섬유생산도 크게 감소하고 있음. ’08년 1-10월 기준으로 화섬생산은 20,067천톤으로 전년대비 2.2% 증가에 그침. 이 또한 상반기중 증가에 기인하며, 6~10월 실적은 10,025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것임.

중국화섬협회에 따르면, 동기간 Polyester(F/SF포함)생산은 16,371천톤으로 3.9% 증가에 그쳤으며, 나일론도 863천톤으로 7.3% 증가에 그침. 반면, Acrylic SF는 515천톤으로 동 25.9% 감소했으며, PP도 219천톤으로 9.1% 감소하였음. Viscose도 1,138천톤으로 7% 감소하였음. 결과적으로 대다수 화섬제품의 생산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

- 중국의 향후복안

중국의 지방정부에서는 자금부족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대형업체를 위주로 지원에 나서고 있음. 결과적으로는 동 업체들은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동 업체가 도산할 경우 지역경제가 큰 위기를 겪을 수도 있기 때문임.

일례로 Shaoxing 정부는 국유기업, 대형 화섬업체, 지역은행으로부터 총 15億元(220백만$)을 투자함으로서 Zhejiang Hualian Sunshine의 구제에 동참토록 독려하고 있음. 이에 따라 동사는 11월말경 재가동한 것으로 알려짐.

이밖에도 중국이 금융정책을 보다 완화함으로서 화섬업계에서도 정부 및 은행으로부터의 지원으로 추가자금의 조달이 가능해지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아지고 있음.

중국정부는 중국경제의 성장률이 연 8%대를 넘어서고 경제회복을 위해 총 4兆元(5,860억$)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이에 따라 섬유관련 업종에서도 상당한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됨. 그 결과 중국화섬협회가 "영향이 나타나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힌 것과는 달리 화섬업계에서는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풀이하고 있음.

그와 동시에 중국정부는 섬유관련 산업의 수요증진 및 투자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일례로 중국정부는 ‘09년부터 섬유류에 대한 세금환급률을 기존의 1%에서 3%로 확대하였음. 언론에 따르면, 금번 환급률 인상으로 섬유업계의 이익이 약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이같은 이익향상은 중국 업계의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화섬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과 함께 중국 화섬업계의 노력으로 향후에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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