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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신화 뒤에 특급조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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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섬협회 작성일06-06-19 10:25 조회3,3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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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5.19

‘무장 강도의 총알을 막아낸 LG전자의 WCDMA폰.’ ‘20t이 넘는 중장비에 깔리고도 멀쩡하게 작동하는 삼성전자의 블루블랙폰.’ 지난해와 올해 각각 영국과 한국에서 일어난 실화다. 일부에서는 100만 번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적으로 믿기 어렵다고 평가 절하한다.

하지만 자동차에 깔리거나 빌딩에서 떨어져도 통화가 되는 ‘사건’이 종종 일어나는 걸 보면 한국 휴대전화가 상식 이상으로 튼튼하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100g 남짓인 한국 휴대전화가 품은 ‘괴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해답은 한국 석유화학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소재 기술이다. 삼성전자 애니콜과 LG전자 싸이언은 각각 제일모직과 LG화학의 ‘폴리카보네이트 변형 소재’를 사용한다.

폴리카보네이트는 고강도 플라스틱이지만 코팅처리에 취약한 게 최대 약점. 제일모직과 LG화학은 ‘2% 부족한 제품’에 특수고무 등 소재를 첨가하고 독특한 공법을 동원해 ‘제2의 폴리카보네이트’를 만들었다.

LG화학 EP사업부 이수민 차장은 “외국도 휴대전화 케이스에 폴레카보네이트를 쓰지만 충격흡수나 탄력성 면에서 한국산을 따라오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뜨는 드라마에는 빛나는 조연이 있듯이 명품(名品) 뒤에도 ‘숨은 공헌자’가 있다.
브랜드의 그늘에 가려 눈에 잘 띄진 않지만 약방의 감초와 같은 산업분야 조연들의 역할은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

○ 슬라이드폰은 ‘반자동 힌지’기술로 가능

“‘힌지(Hinge)’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다양한 형태의 휴대전화는 없었을 것이다.”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경첩’이라는 의미를 지닌 힌지는 분리된 두 부분을 부드럽게 이어주는 구실을 하는 휴대전화 부품.

슬라이드폰의 액정 부분을 살짝 밀면 자동으로 부드럽게 올라가는 신형 휴대전화 모델도 반(半)자동힌지라는 기술 때문에 가능했다.

세계 최초로 반자동힌지 기술을 개발한 쉘라인의 이수근 이사는 “재질이 금속에서 플라스틱으로 바뀌면서 휴대전화 무게가 20% 줄었고 공정도 80% 단축됐다”면서 “다양한 힌지기술 개발 덕분에 휴대전화는 플립형, 폴더형, 슬라이드형으로 진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명품 중 하나인 루이비통 핸드백의 절반을 한국 화섬업체가 만든다는 것도 좀처럼 알려지지 않은 사실.

루이비통 핸드백은 겉에는 천연가죽을 쓰지만 안에는 코오롱이 만든 인공피혁 ‘샤무드’를 쓴다.

샤무드는 머리카락 굵기의 5000분의 1인 초극세사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진짜 가죽보다 더 부드러운 소재로 정평이 나 있다.

○ 프로젝트 따내기 위한 물밑 작업만 3, 4년

선박, 플랜트 등 수천만 달러가 오가는 굵직한 계약의 이면에는 종합상사가 있다.

한 프로젝트가 입찰에 들어가 최종계약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보통 6개월. 하지만 이런 대형 ‘물건’이 입찰시장에 나오기까지는 3, 4년의 사전 작업을 거쳐야 한다.

종합상사는 이 기간에 현지 네트워킹을 활용해 사업 입안 단계부터 참여해 공사를 따내기 위한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간다.

현대엔지니어링이 12일 독일 지멘스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따낸 파키스탄의 1600만 달러짜리 열병합발전소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막후 조정역할을 맡았다.

최근 SK건설이 시공한 가나 석유정제 공장과 GS건설이 따낸 오만 석유화학 플랜트 역시 각각 삼성물산과 LG상사가 ‘음지’에서 도와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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