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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화섬 6년만에 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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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섬협회 작성일10-04-19 17:09 조회1,5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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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4. 19

경북 구미 칠곡군에 있는 금강화섬은 다음달 폴리에스테르 장섬유 생산라인 가동을 앞두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최근 이 공장에선 폴리에스테르 칩을 녹여서 실을 뽑는 일부 배치(batch)식 라인의 시험가동이 한창이다. 석유화학 원료를 중압(重壓)하는 연속중합방사 라인까지 상반기에 가동하면 하루 270t 규모 생산이 가능해진다. 여기서 생산하는 폴리에스테르 장섬유는 100% 일반 의류용 직물에 쓰인다.

2004년 폐업신고를 했던 금강화섬이 6년 만에 부활한다. 전반적인 경기 회복과 국내외 화섬업계 수요 증가가 부활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화섬업계 관계자는 "금강화섬의 재가동은 국내 화섬업계 사이클과 일맥상통한다"며 "과거 이들 업체가 중국 후발업체들의 위협으로 몰락했지만 이후 이뤄진 구조조정과 최대 수요처로 떠오른 중국의 영향으로 이들이 다시 회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1975년 7월 설립한 금강화섬은 국내 섬유산업 부흥기와 발맞춰 성장을 거듭했다. 89년 삼진섬유를 흡수합병했고 90년 6월 기업공개로 상장했 다. 94년 9월 대구방송 지분 참여(5.45%), 96년 7월 한솔PCS 지분 참여(1%)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황금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그러 나 90년대 후반 이후 후발 화섬업체들의 등장으로 경쟁력이 급전직하로 떨어졌다. 결국 2004년 공장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금강화섬의 부활은 업계 호황과 함께 외부 도움으로 가능했다. 지난해 5월 인도 2위의 화섬기업인 '나코다'가 금강화섬을 120억원에 인수한것. 이후 나코다는 국내에 '인도코리아페트로켐'이라는 법인을 설립해 금강화섬의 정상화를 추진했고 최근 일부 설비 가동을 시작했다. 금강 화섬 관계자는 "국내 섬유시장이 호전됐고 비교적 설비가 최신식이라는 점 때문에 나코다가 금강화섬을 인수한 것"이라고 전했다.

90년대 후반과 비교하면 최근 화섬업체들의 수익성은 대폭 개선됐다. 업계에 따르면 90년대 중반 이후 늘어난 화섬업체들의 영향으로 2000년 국내 화학섬유 생산량은 260만t에 육박하며 공급과잉을 겪었다. 굵직한 업체들도 국내에만 20개에 달했다. 이후 자체 구조조정을 겪으며 지 난해 10개 업체 위주로 140만t의 화학섬유가 생산됐다.

한편 2007년 파산선고를 받았던 또 다른 폴리에스테르 장섬유 생산업체인 한국합섬도 올해에는 새 주인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섬유의 반도체'로 불리는 스판덱스시장도 올해 들어 부활하고 있다. 2006년 스판덱스 공급과잉으로 국내 생산을 중단했던 태광은 최근 생산 라인을 재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도 최근 브라질에 총 1억달러를 투자해 스판덱스 공장을 세우는 등 향후 연산 2만t으로 생산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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