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IS Chemical Business

최근 아시아 PX 계약가격이 공급물량 확대와 다운스트림의 수요감소로 지난 9개월중 최저치를 보이고 있음.

7월 PX 계약가격은 톤당 900불(cfr 아시아)로 전월대비 40불 하락하였으며, 이는 ‘09년 10월이후 최저가격임. 이러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현 스팟가격을 예로들어 아직까지 동 가격이 높은 편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임.

7월초 스팟가격은 톤당 880-890불(cfr 대만/중국)을 보인 바 있음. 특히, 중동과 중국의 대규모 신규설비가 가동되면서 공급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이 나타나고 있음.

컨설팅 업체의 관계자는 “현재 가장 중요한 이슈로는 단기간내에 중동 및 아시아에서 대대적으로 신규설비가 가동된다는 점”이라고 언급함. 또한, “09년말부터 ’10년 상반기에 걸쳐 5~6개의 대규모 설비가 가동됨에 따라 세계 PX 설비는 연간 4백만톤 가량 증가하였다”며, “기존 업체는 현재까지 감산에 들어가지 않았으나, 공급물량은 많은 반면 수요업체의 구매는 적은 편”이라고 덧붙임.

일반적으로 PX 스팟가격은 계약가격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음. 공급업체는 다운스트림인 PTA 업계로의 판매량 유지를 위해 계약가격을 낮게 조정해 왔으나, ‘09년이후 계약가격이 스팟가격보다 낮았던 경우는 4개월에 불과함.

반면, PX 스팟가격은 다운스트림인 PTA 업계로부터 지지를 받기 어려울 전망임. PTA의 평균스팟가격은 4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어 왔으며, 지난 3개월간 14% 이상 하락한 바 있음. 또한, PTA 업계의 비수기 진입도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으며, PTA 비수기는 8월말/9월초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향후 PX 가격은 감소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11~12년중 대규모 설비증설은 알려진 바 없으나, 신규 설비의 가동분이 시장에서 소화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을 요구하고 있음.

컨설팅 관계자는 “향후 1~2년간 PX 업계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히며, “동 상황에서 아시아 업체는 정기보수의 연장, 가동중단, 설비의 통폐합 등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