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IS Chemical Business

지난 상반기중 AN 스팟가격은 타이트한 공급과 프로필렌의 가격상승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였으나, 5월 이후 수급밸런스가 안정화되면서 하락하기 시작함. 다운스트림인 아크릴의 부진으로 AN 가격의 하락압박이 지속되었으나, 일부 관계자는 금년 4/4분기부터 재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ICIS에 따르면, AN의 스팟가격은 금융위기의 시작이후 급락한 바 있음. 일례로 ‘08년 9월 톤당 2000불(1526유로)에서 ’09년 1월 700불까지 하락하여 동 기간 60% 급락함. 이후 회복세로 반전되어 금년 4월말 2500불로 ‘08년 9월대비 약 30% 상승하기도 하였음. 1-5월중 스팟가격은 500불 상승하였으며, 이는 유럽 및 러시아의 가동중단 및 정기보수와 함께 미국 업체의 사업철수 등에 기인함.

일례로 INEOS Nitriles는 영국 Seal Sands 공장(연산 280천톤)을 2주간 가동중단함. 동사의 독일 Cologne 공장도 원료인 프로필렌의 부족으로 가동률이 50%에 그쳤으며, 금년 1월에는 force majeure를 선언한 바 있음. 러시아의 Lukoil도 지난해말 기술적 문제로 Srartov 공장(연산 150천톤)을 가동중단하여 2천톤 가량의 생산차질이 발생함.

아시아는 일본의 旭化成(연산 300천톤), 대만 CPDC(190천톤) 등의 정기보수로 스팟물량이 감소하였음. 영국의 Lucite International은 181천톤 설비를 지난 ‘09년 9월 폐쇄하였음.

또한, 원료인 프로필렌의 가격은 지난 상반기중 상승세를 보였으며, 생산코스트에 큰 압박으로 작용하였음. AN 생산업체는 상승세 초반 마진이 확대되었으나, 아크릴 원사업체가 다운스트림의 소재전환을 이유로 인상에 반발하였음. 일례로 ‘08년초 AN 가격상승으로 Acrylic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요업체는 폴리에스터/PP 등으로 소재를 전환한 바 있음. 현 상황에서도 원사업체는 이익창출을 위해 진력하고 있으나, AN 가격으로 톤당 2000불(cfr 서유럽)이상 지불하기 어려운 상황임.

旭化成은 4월 계약가격을 톤당 2000불로 유지하여 동 기간중 스팟가격대비 200불 이하로 인하한 바 있으며, 5월에도 동 가격을 지속하였음. 가격이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추후 가격상승이 수요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됨.

지난 4월 AN 스팟가격은 프로필렌의 가격하락과 함께 하락세로 반전되었으며, 최근까지 약 20% 하락하였음, 8월초 AN 스팟가격은 톤당 1950-2000불(cfr 극동)을 보였으며, 하계휴가중 수요가 감소세를 나타냄.

유럽의 거래업체는 “수급밸런스가 유지되면서 최종 수요업체가 8월 계약물량을 충분히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 구매업체는 8월 가격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프로필렌의 하락폭이 톤당 38유로임을 증거로 제시하였음. 생산업계의 마진은 지난 2월이후 상승하였으나, 공급물량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평균수준으로 회귀할 전망임.

아시아의 상당수 AN업체가 8월 스팟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언급하였으며, 이는 계약물량에 대한 생산집중과 정기보수 등에 기인함. 그러나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등의 원거리 물량유입으로 가격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旭化成은 8월 극동 계약가격을 톤당 2150불(cfr 아시아)로 제시했으며, 이는 전월대비 50불 인하한 것임.

한편, 7월말 인도의 Acrylic 업계는 급작스런 시황부진을 언급한 바 있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3/4분기의 경우 Acrylic 원사의 수요기이나, 금년에는 이러한 움직임이 없다”며, “대다수 인도의 Acrylic 업체가 이러한 시황부진으로 가동중단 혹은 감산을 실시하고 있다”고 언급함.

또한, “Acrylic 원사가격도 kg당 2.60불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소한의 스프레드가 톤당 600불임을 감안하면 AN 가격이 2000불(cfr)을 넘어서는 것은 감당하기 어렵다"고 덧붙임.

미국에서도 구매업체가 가격인하를 주장하고 있으나, 생산업체는 스팟거래에 대응하지 않고 있으며, 계약거래에 집중하는 추세임. AN 가격이 지난 2월수준으로 하락하였으나, 최근 프로필렌의 가격상승은 AN가격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4/4분기에는 정기보수가 계획되어 있는 만큼 전반적인 상승세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