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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AN(Acrylonitrile)가격은 지난 5개월간 하락세를 보인 후 반등하면서 9월경 타이트한 공급과 원료(프로필렌)가격의 상승을 이유로 본격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전망임.

지난 8월말 스팟가격은 4월 이후 20% 가량 하락한 톤당 1960~2010불(cfr 극동)을 보인 바 있음. 그러나 9월 출하분 가격은 100불 상승한 2100불(cfr 극동)을 나타냄. 계약가격도 旭化成이 9월 가격을 톤당 2200불(cfr 아시아)로 전월대비 50불 인상하였음.

극동 업체에 따르면, 금번 인상은 프로필렌 가격의 상승이 주 요인이며, 일부 크래커 설비의 급작스런 가동중단으로 스팟물량이 타이트해진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밝힘.

- 타이트한 공급

그 밖의 상승요인으로는 AN 설비의 정기보수 등 공급부족임. 東西石化는 기계적 문제로 인해 8월 중순경 1주일간 가동을 중단한 바 있으며, 대만의 CPDC(China Petrochemical Development Corp)는 8월 26일경 연산 190천톤 규모의 설비를 가동중단하였음. 그 밖에 10/11월중 정기보수를 계획하고 있는 업체가 있어 스팟물량의 공급이 더욱 제한될 조짐임.

일본의 旭化成은 Kawasaki 공장(150천톤/년), Mizushima(100천톤/년) 공장에 대해 정기보수를 실시/계획중임. 관계자는 “10월중 가동중단에 대비해 재고를 확보하는 중이나 스팟물량에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힘.

CPDC는 11월중 연산 95천톤의 설비중 1개라인을 1개월간 가동중단함과 동시에 120천톤 규모로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임. 제2라인도 ‘11월중 작업이 완료될 예정임. 미국의 INEOS는 2주간 Green Lake 공장(460천톤/년)의 정기보수를 실시하였음. 10월에도 Lima 공장의 정기보수를 앞두고 있음.

이에 따라 향후 2-3개월간 세계 AN 생산은 약 12% 감소할 것으로 추산됨. 그러나 중국 등 Acrylic 원사업체가 향후 추가 상승여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생산업체에 대한 반발도 예상됨.

특히, 이러한 배경으로 중국은 최근 Jilin Petrochemical이 제 3라인(연산 120천톤)을 가동하면서 국내 조달이 확대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Acrylic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함에 따라 가동률도 낮다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음.

중국의 관계자는 “중국 내수가격은 하락하고 있으며, 수입가격도 톤당 2000불(cfr) 물량은 거의 없다”고 밝힘. 8월말 내수가격은 톤당 17700元(2603불)으로 중순대비 200-300元 하락하였음.

또한 원거리물량의 유입도 구매를 지연시키고 있음. 9~11월중 중국에 도착예정분이 20천톤에 달하며, 중국의 거래업체는 동 물량의 가격이 2000불(cfr 극동)을 밑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임.

이밖에 프로필렌의 가격상승세도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음. 10월분 가격협상도 교착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특히 구매업체가 다운스트림의 부진에 따라 1200불(cfr) 이상으로는 응찰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음. 동남아의 프로필렌 공급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지난 8월이후 공급부족현상이 완화되었음.

- 다운스트림 업계의 뒷받침

그러나 AN 생산업계는 4/4분기를 거치면서 가격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ABS 및 Acrylamide 분야의 호조가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함. 관계자는 “ABS 분야는 AN의 중요한 수요분야로서 동 분야의 구매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Acrylieamide도 성장세가 매우 빨라 AN 가격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

ABS는 세계 AN 수요의 40%를 점하고 있어 ‘11년에는 Acrylic 섬유를 제치고 최대 수요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됨. 9월초 ABS resin의 스팟가격은 톤당 1940-1980불(cfr 아시아)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음. 8월초 구매가 증가세를 보인 이후 중국의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나, 수요기에 진입하게 되면 재고보충에 의해 구매가 다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금년중 미국 및 유로존의 경기가 하락하면서 중국의 수출이 감소할 수 있겠으나, 중국의 국내수요가 ABS 수요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상당수 관계자는 최종제품의 오더가 증가하고 있으나, 9월중 수요증가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