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 뉴스, 12월 23일

첨단 신소재를 사용한 인체공학적 신형 전투복이 내년부터 군에 보급된다. 군인으로서 긍지 향상과 전투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신형 전투복은 신소재 사용으로 촉감이나 첨단 기능성을 강화시켰다.

섬유산업 발전에도 불구하고 군 전투복은 소재나 기능, 디자인 등이 매우 열악하고, 장병들의 신체치수 변화에도 맞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지식경제부와 국방부는 지난 20일 섬유센터에서 개최된 ‘차세대 국방섬유협력협의회’를 통해 내년부터 기능성 국산 섬유소재로 만들어진 인체공학적 신형 전투복을 보급하기로 했다.

본 협의회는 지경부 우태희 주력산업정책관, 국방부 전동운 군수관리관 등 산학연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전투복 개선, 장병 치수체계 개선, 국방섬유 기술로드맵 수립 등이 논의됐다.

이번에 적용된 신형전투복 소재는 신축성 및 고기능 폴리에스터 원사를 사용하고, 항균방취 및 IR 위장 가공 등으로 기존 전투복 소재에 없는 기능을 부여했다. 또 장병들에 대한 3차원 인체계측 작업을 실시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다. 특히 3차원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전투동작 분석을 통해 전투복으로서의 적합성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데 주력했다.

아울러 기존 얼룩무늬(카키색, 녹색, 갈색, 흑색)를 디지털 무늬(모래색, 침엽수색, 수풀색, 나무줄기색, 목탄색)로 변경해 수풀뿐만 아닌 4계절 위장성을 강화했다.

한편 내년에 출시될 신형 전투복은 그동안 일부 부대를 통해 실전 테스트를 진행했왔다. 그 결과 섬유소재의 기능성, 전투 활동성, 디자인, 주야간 위장능력 등에서 크게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