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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주요 음료업체인 Coca-Cola와 PepsiCo는 세계 최초로 100% 재활용이 가능한 PET bottle을 자사의 용기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힘. 그러나 시장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은 재활용가능 bottle이 기존의 석화系 bottle과 비교하여 경제성에 대한 의문이 잔존하고 있음.

- Coca-Cola, “Plantbottle” 확대

Coca-Cola는 ‘09년부터 “Plantbottle"이라는 브랜드로 바이오系 PET bottle을 활용하고 있음. 동 제품은 소재의 30% 가량을 사탕수수 기반의 MEG로 활용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석화系 PTA를 사용한 것임.

지난 2월 미국의 식품업체인 H.J. Heinz도 Coca-Cola와 파트너쉽을 체결하였으며, 금년 6월부터 동사의 케첩 bottle(20oz용)을 동 bio-bottle로 대체할 계획임. Coca-Cola에 따르면 지난해 약 25억개의 bio-bottle이 9개국에서 판매된 바 있으며, 금년에는 총 15개국에서 2배 이상의 물량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동사의 관계자는 “기존의 PET bottle을 모두 100% 식물기반의 재활용 가능 bottle로 대체할 계획”이라며, “100% 식물기반의 PET 용기개발이 테스트를 완료한 상황이며, 향후 상업생산을 위한 준비가 진행중”이라고 밝힘.

- PepsiCo, 100% Bio-PET 개발중

한편, 경쟁사인 PepsiCo도 지난 3월 세계 최초의 100% 재활용가능 PET bottle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힘. 동 제품은 switchgrass(잔디일종), pine bark(소나무껍질), corn husk(옥수수껍질) 등을 원료로 한 것임.

그밖에 동사는 오렌지껍질, 감자껍질, 귀리껍질, 기타 농업부산물 등도 원료로 사용하고자 개발중임. 이러한 green bottle은 기존의 석화系 PET bottle을 대체하는 데 이상적일 것으로 기대됨.

또한 생물학/화학적 공정을 통해 석화系 PET와 동일한 분자구조를 갖는다고 설명함. ‘12년경 신규 bottle의 파일럿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동사는 파일럿 설비의 완공후 곧바로 상업생산用 설비건설에 돌입할 계획임.

시장 관계자는 “바이오 연료와는 달리 바이오系 소재 및 화학산업이 향후 바이오산업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Coca-Cola와 PepsiCo는 bio-bottle의 선두업체가 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기존 bottle과의 코스트평형을 맞추기 위해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고 언급함.

- bio-PET bottle의 경제성

다수의 산업관계자는 “향후 bio-PET bottle이 기존원료와 비교해 경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 의문시 된다”며, “bio-EG의 가격이 기존대비 30~40%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함.

Coca-Cola는 “MEG는 브라질産 사탕수수系 에탄올에서 생산하고 있으나 사탕수수의 품종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언급함. 시장 관계자는 “Coca-Cola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브라질 업체가 EG를 생산하는 지 알 수 없다”며, “현재 연간 20천 short-ton의 EG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PET 33천 short-ton과 비교될 수 있다”고 지적함.

향후 India Glycols가 Coca-Cola의 bio-MEG 공급업체가 될 것으로 보임. 동사는 사탕수수 기반의 에탄올을 EG로 변환/생산이 가능한 업체로서 연간 150천톤의 bio-MEG 생산이 가능할 전망임.

또한, PepsiCo의 저가 biomass 소재에 대해서도 의문점이 상존하고 있음. 아직까지 동 공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이 알려진 바 없음. 관계자는 “100% bio-PET은 코스트 문제가 관건”이라며, “석화系 PTA/MEG에 대비하여 코스트 경쟁력을 갖는 원료를 생산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함. 따라서 PepsiCo가 동 공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지적됨.

- Bio-PTA의 공급필요성 제기

PTA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bio-PTA의 상업생산과 관련된 소식은 없음. 단, 미국의 Gevo, Draths, Anellotech 등의 업체가 개발계획을 발표한 바 있음.

Gevo는 bio-isobutanol로부터 PX 및 PTA로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중임. 기타 업체에서도 bio-isobutanol, n-butanol, isobutanol로부터 PTA를 생산하기 위한 공정개발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짐. 그밖에 Darths는 glucose로부터 transmuconate를 통해 PTA로 생산하려는 계획이며, 이를 통해 biomass로부터 BTX 혼합물을 개발할 계획임.

이러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상업생산에 근접한 기술은 전무한 상황이며, PepsiCo가 시도하는 기술이 공개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