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섬신식망

중국의 Spandex 업체는 그동안 이익을 창출하는 데 성공했으나, 최근에는 손실이 발생하는 등 상황이 반전되고 있음. 거래업체는 “체감경기가 ‘08년 금융위기보다 더욱 어렵다”며, “현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언급함.

일반적으로 가격의 등락은 수급밸런스에 의해 결정되나, 현 수요는 기대수준과 현실간의 차이가 큰 상황임. 중국의 수출경기는 주요 섬유박람회인 Canton Fair의 실적을 반영하는 등 호조를 지속하고 있음.

그러나 노동 및 에너지비용 등의 상승외에 내수 최종제품의 경쟁력하락, 타이트한 금융정책 등으로 다수의 의류/신발오더가 동남아 지역으로 전환되고 있음. 따라서 중국의 대다수 의류/신발업체는 낮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는 가동을 중단하고 있어 중국의 실수요가 매우 적음을 반증하고 있음.

동 상황에서 Spandex 시장은 거래/수요업체의 재고축적에 의해 견인되고 있음. 최종 수요시장의 불안, 원료가격의 하락, 하반기중 신규설비의 가동 등으로 향후 Spandex 구매를 꺼리고 있으며, Spandex 가격도 하락이 불가피한 상태임.

원료중 하나인 PTMEG는 Spandex 업계의 정기보수, 원료인 BOD의 가격하락 등으로 주요업체는 감산 및 재고조절을 고려하고 있음. 반면, Spandex 업계의 원료재고는 적정수준이며, 높은 가격에 구매했던 만큼 원료코스트가 상당히 높은 상황이며, 전력제한 등에 따라 압박이 심한 상태임.

공급면에서는 4월말 가동중단이 논의된 데다 다운스트림 업계의 재고가 감소하는 등 수요가 소폭의 회복세도 가능한 상황임. 그러나 섬유원료의 가격하락 및 Spandex 업계의 가동중단 연기, 자금압박 및 수요업계의 인하압박에 따른 저가판매 등에도 불구하고 동 업계의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보임. 그 결과 향후에도 적정수준의 공급이 가능할 전망임.

결론적으로 일반적인 구매증가의 심리, 내수/해외시장의 부진, 다운스트림의 관망세, Spandex 업계의 재고증가 등에 의해 중국의 Spandex 시장은 압박받고 있어 당분간 이러한 부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단, 중국정부의 전력제한 등과 함께 Spandex 설비의 가동중단이 선행되고 주요 Spandex 업체가 동남아 시장의 공략을 활성화한다면 향후 안정화의 가능성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