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IS Chemical Business

유럽의 5월 CPL(Caprolactam) 계약가격은 1개월간의 협상끝에 톤당 30유로(43.5불) 상승하여 결정됨. 이는 벤젠가격의 상승, 아시아의 가격하락 영향외에 수급밸런스의 변화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임.

ICIS에 따르면, 4월 유럽의 CPL 계약가격은 톤당 2672~2728유로(fd 북서유럽)로 결정되었으며, 실거래가격은 2230~2330유로(fd 북서유럽)로 알려짐. 일부 생산업체는 타이트한 공급과 수요증가를 이유로 5월 가격을 톤당 100유로까지 인상하려 했으나 대다수의 수요업체는 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짐.

주요업체는 “현 시점에서는 CPL의 가격인하가 불가능하며, 지난 4월 가격과 달리 5월 가격은 변화가 불가피했다”고 밝힘. “6월 가격에 대해서는 아시아가격의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임.

- 가격추이에 대한 신중한 접근필요

CPL 계약가격은 원료인 벤젠가격의 변동에 영향을 받았으나, 타이트한 공급과 생산차질 등의 이슈가 최근 가격협상에 중요점으로 작용함. 일례로 지난 4월 가격은 벤젠가격이 톤당 141유로 하락한 860유로(fob 북서유럽)를 보였으나 CPL 가격은 반등한 바 있음.

6월초까지 공급이 타이트한 상태를 지속했으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중심으로 수요가 강세를 보임. 그러나 5월 가격의 결정이후 CPL 공급업체의 상황이 역전되고 있음. 특히, 5월 CPL 가격은 전월대비 상승이 결정되어 벤젠 상승분을 반영함. 그러나 6월 벤젠가격은 톤당 55유로 하락한 834유로(fob 북서유럽)에 결정되어 하락요인이 발생함.

구매업체는 “톤당 30유로의 인상을 받아들였으나 6월중에는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며, “아시아와 유럽의 가격차이가 좁혀지면서 6월중 물량확보가 전월보다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함. 구매업체는 5월중 섬유수요는 전월대비 증가했으나 1/4분기에 비해서는 낮은 것으로 풀이함. 현 시점에서 Nylon Chain의 경우 재고가 적정선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됨.

아시아는 CPL 스팟가격이 3100불(cfr 중국)로 하락하여 3월말의 3580~3610불대비 12% 가량 하락함. 이는 수요감소외에 중국정부가 타이트한 금융정책을 실시하면서 상당수 업체가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됨.

극동의 공급업체는 “자금압박은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CPL 가격이 하락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언급함.

- 아시아 가격, 바닥세 도달추측

그러나 현 시점에서 CPL 가격은 바닥에 도달했다는 견해도 있음. 6월초 스팟가격은 톤당 3130~3160불(cfr 중국)을 보여 7월 도착예정분(3170~3180불)대비 낮은 수준을 보임.

시장 관계자는 섬유用 Nylon Chip 수요가 증가하면서 재고도 감소하는 상황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5월 중순경 Nylon Chip 약 13천톤의 물량이 톤당 3550~3590불(cfr 중국)로 거래됨.

주요 CPL 업체는 “현재 CPL 가격이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함. 일부 관계자는 이러한 급반등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나, ‘11년 중반 중국이 금리의 추가인상을 준비하면서 지준율의 변동도 예상되고 있음.

6월 CPL 가격은 구매/판매업체간 이견이 큰 상황이나 조만간 협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임. 현재 판매업체는 톤당 3200불(cfr 극동)을 제시하고 있으나 구매업체는 3150불 이하로 요구하고 있음. 단, 6월 가격은 5월의 3400-3410불(cfr 극동)대비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