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일보 8. 18

최근 중국에서는 시민운동으로 대형 화학플랜트의 가동정지와 이전이 불가피하게 된 경우가 발생함. 遼寧省 大連市에 소재하고 있는 PX 플랜트가 주변 주민의 시설이전을 요구하는 항의운동으로 大連市 정부는 14일 동 플랜트의 가동정지와 이전을 결정함.

중국석유 ․ 화학공업연합회에 따르면 이전지로는 同市의 長興島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음. 동 플랜트는 大連福佳大化石油化工의 연산 70만톤 설비로 태풍 9호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시설에 들이 닥쳐 주민이 일시 피난하기도 함.

大連福佳大化는 민영기업으로 연산 70만톤 규모의 PX 플랜트를 ‘09년 완공하고, 상업생산을 개시함. 금번 태풍으로 화학품의 누출 등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항의활동이 전개됨. 大連市에서는 연일 전문회의를 열고 대책을 검토한 결과 14일 동 플랜트의 즉시정지와 이전을 정식 결정함.

이전지역으로는 석유화학공업의 집적이 추진되고, 대형석유정제 ․ 석화일체화 프로젝트가 계획되고 있는 長興島가 유력시되고 있음. 연산 70만톤 규모의 정지로 이전부터 PX의 수급에 차질을 빚은 중국의 PTA 업계에는 악영향이 아닐 수 없음. ‘07년에는 福建省 廈門의 勝龍Aromatics有限公司 플랜트가 시민과 유식자의 이의제기로 이전한 사례가 있음.

금번 문제는 중국에서도 플랜트의 건설과 조업에 있어서 당국의 認可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충분한 이해를 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준 사례라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