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화섬신식망

최근까지 중국의 내수 스판덱스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으며, 성수기임에도 약세로 추이하였음. 현재 중국 및 기타 지역의 섬유산업은 대부분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음. 이는 유럽發 부채위기, 미국의 신용등급하락 등에 기인함.

그러나 내수 분야는 특정 아이템의 수요회복을 기대하면서 상당수 업체가 가격인상을 추진중임. 특히, 동 추진은 9~10월에 집중될 수 있으나, 중국 스판덱스 시장은 회복이 예상되고 있으며, 생산대비 판매비중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음. 단, 이러한 예측에는 다양한 이견이 제시되고 있음.

첫 번째, 원료코스트와 스판덱스의 가격추이를 비교해보면, 시황이 부진함에 따라 스판덱스의 원료인 MDI 업체가 오퍼가격을 인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또한 평균가격대도 급락하는 추세임.

그러나 또 다른 원료인 PTMEG는 조원료인 BDO의 상승세와 생산/판매율의 호조 등으로 톤당 30000元을 돌파하였음. 결과적으로 코스트 상승을 이유로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상당수 업체는 이미 많은 손실을 보여 정기보수를 앞당겨 실시하고 있음.

두 번째로 수요분야에서 살펴볼 수 있음. 주요 다운스트림 분야인 편직분야는 금년 춘절이후 약보합세를 나타내면서 중국의 내수 섬유/의류시장은 상반기중 의류수출에 집중하였음. 그 밖에 소비심리는 크게 위축되지 않았으나 ‘10년 2/4분기이후 원면가격의 상승으로 가동률을 높이면서 결국 재고증가로 어려움을 겪었음. 그 결과 향후에는 회복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위에서 언급한 근거들은 스판덱스 업체가 빠르게 시장급변에 적응하고 있음을 의미하나, 이 또한 재고해야 할 필요가 있음.

첫째로 Formosa의 BDO 설비는 7월말 폭발사고 이후 재가동이 불투명하며, BASF는 독일내 BDO 설비의 재가동을 9월로 연기하였음. 결국 PTMEG 가격은 고공행진하며 추가상승이 분명해지고 있음. 단, 동기간 일부 PTMEG 공급업체는 수요감소로 인해 재고소진을 위한 인하를 단행하기도 하였음.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로 환율이 급변함에 따라 가격이 다소 하락함. 반면, 40D를 비롯한 주요 Spandex 업계는 코스트 상승으로 손실이 발생하였음. 이후 특정 아이템의 경우 수요회복으로 대부분 업체가 공급이 타이트해지기도 하였음. 이는 상승세로 가는 전 단계로 설명할 수 있으나 실제 상황은 좋지 않음.

일례로 스판덱스 업계의 평균가동률은 다수의 업체가 적자누적으로 감산 혹은 정기보수를 실시하여 60%에 그치고 있으며, Huafon, Artex, Banglian, Sihai, Xinxiang 등 주요 업체의 증설이 연산 50천톤 규모에 달하고 있음.

마지막으로 스판덱스의 소비가 급증하였으나, 원사재고를 소진한 이후 소량의 보충에 그치고 있음. 수출시장은 여전히 회복기미가 없음. 주요 다운스트림 업체는 향후 가격상승 혹은 물량확보가 어려울 것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음. 현재 가동률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40D 제품은 적자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짐.

현 시점에서의 생산대비 판매비율 증가는 실질적인 회복세라고 보기는 어려움. 일례로 신규설비의 가동과 함께 기존의 유휴설비 재가동 등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으며, 정부의 타이트한 금융정책, 해외 거시경제의 회복불투명 등이 향후 섬유시장의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결과적으로 중국의 스판덱스 생산업체는 생산/판매비율의 상승으로 적자회복을 위한 가격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그러나 높은 상승폭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급상승 하더라도 시황을 위축시킬 우려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