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5. 16

휴비스가 국내 화섬업계 최초로 지식경제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녹색기술인증은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에너지 절감 등 녹색기술에 대해 정부에서 공식 인증하는 제도로 지난 2010년 도입됐다.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 8개 부처가 공동으로 인증을 시행하고 있으며, 인증획득 기술의 경우 정부 물품구매 적격심사 우대, 국가 R&D 참여 우대 등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에 획득한 녹색기술인증은 에너지 절감 공정에 의한 폴리에스터 재활용 기술에 대한 인증으로 휴비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폐 PET병으로부터 재활용 칩 및 원사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어 에너지 및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휴비스측 설명이다. 

휴비스 관계자는 "폴리에스터 제품 1톤 생산 시 약 1.2톤의 석유가 사용되는데 녹색기술을 적용할 경우 석유자원 소모를 최소화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더불어 섬유 제조공정상 약 50%의 에너지 절감과 55%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통해 원가절감 및 녹색 성장에 기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휴비스는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나이키 에코캠페인 공식 협력업체로 등록됐으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프로야구 SK와이번스 유니폼에 친환경 원사 `에코에버`를 공급하는 등 녹색기술을 통한 제품 실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휴비스 전주공장은 지난 04월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휴비스 전주공장은 1996년 환경친화기업(현 녹색기업)으로 선정된 이래 16년째 녹색기업으로 인증 받고 있으며, 이번 4차 인증을 통해 2015년까지 녹색기업 타이틀을 유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