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정보 3. 13

중국화섬공업협회의 端小平 회장은 최근 개최된 중국방직원탁포럼의 연차 총회에서 중국 화섬업계의 생산능력 과잉문제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언급함.

10년전 중국의 화섬 생산능력이 연간 600∼700만톤 규모에 달했을 때에 생산능력이 과잉이라는 지적이 있었음. 2007∼08년 2,000만톤 규모에 달했을 때도 생산능력이 과잉이라는 지적이 있었음. 또한, 현재도 4,000∼4,500만톤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생산능력이 과잉이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음.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는 늑대소년의 이야기와 같음. 옛날에는 늑대가 나타났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실제로는 늑대가 나타나지 않았음. 이제 실제 늑대가 나타났음에도 중국 화섬업계는 생산과잉에 대한 지적에 대해 무시하는 경향이 계속되고 있음. 중국의 화섬생산은 예상을 뛰어 넘어 너무나 짧은 기간에 세계 7할을 점유할 정도로 급성장함.

생산능력 과잉문제는 화섬업계의 경기상황과도 크게 관련이 있음. 예를 들면 2010∼11년 화섬업계의 실적은 더 이상 수익이 오르지 않아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것이 설비증설보다 중요시되었음.

또한, 생산과잉의 문제는 금융문제와도 관련이 있음. 화섬산업의 이익이 높았던 시기에는 은행이 적극적으로 융자하고, 수익마저 실현하면 어떠한 기업에도 대출을 해 주었음. 한편, 수익이 떨어지면 곧바로 융자가 어렵게 되기고 했음. 그 결과 화섬 생산능력은 수급 밸런스와는 관계없이 급등락을 하기도 했음.

현재 공급과잉의 결과 화섬기업의 경영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어 재편·합병을 추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지만 중국에서는 이와 같은 일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음. 이는 화섬기업의 경우 지방 정부의 관할 하에 있는 케이스가 많아, 어느 지방 정부가 만약 도산을 허락하면 그 지방 정부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재편이 일어나기 어려운 구조라고 언급함(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