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정보 2.18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 섬유패션산업은 소싱에서 리테일에 이르기까지 여러 난관에 직면하고 있음. 미·중 무역분쟁은 중국의 섬유패션산업에 악영향을 끼쳤으며,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으로 일부 지방과 도시에서 생산이 지연되어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

<방직섬유 수요 감소>

Wood Mackenzie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로 경제 활동이 약화되면서 폴리에스터와 같은 방직섬유의 수요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됨. 이처럼 수요 약세로 생산업체, 방적업체, 방직업체 들이 생산활동을 중단할 경우, 폴리에스터 공급망이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음. 또한, 폴리에스터를 비롯하여 파라자일렌 산업과 같은 연관 산업도 타격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음

한편, 전세계 면화 소비량은 최소 50만 베일까지 감소하여 미국의 면화 수출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또한, 재고량은 작년 한해 100만 베일 증가하여 590~600만 베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임. 이는 중국은 최근 2년 간 면화 최대 소비국임. 중국은 지난 몇 십년간 경제 성장을 이끄는 주요 국가였기 때문임

<일부 브랜드들은 점포 폐쇄>

중국에 소재한 섬유 생산업체들을 비롯하여 여러 브랜드와 패션하우스들은 비즈니스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음. Nike, Adidas, Capri Holdings(Versace, Jimmy Choo, Michael Kors 보유)는 휴무에 들어감. Capri는 중국 본토에 소재한 150개의 상점을 닫았으며, Nike는 상점의 50%, Adidas도 상당수의 점포를 휴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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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i Strauss & Co의 경우, 중국 내 절반 가량의 점포를 닫으면서 단기 금융타격을 입음. 또한, 세계 럭셔리 그룹에 대한 평가도 영향을 받게 되었는데,  LVMH과 Kering은 시장점유율이 이전 보다  5~6% 낮아짐. 글로벌 뉴스 매체에 따르면, 바이러스 발병 이후 중국 주식 시장은 약 8% 급락함

< 전세계 패션 관련 행사 및 전시회 연기 >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이탈리아 패션 국립 회의소(National Chamber of Italian Fashion)는 중국과의 연대를 선언함. 동 회의소는 2월 18일 개최 예정인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특별 행사와 비디오 컨퍼런스에서 중국과의 연대에 대한 캠페인을 소개하기로 함. 한편,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가했던 기존의 중국 디자이너들은 중국에서 선적이 늦어져 금번 행사에는 참가하지 않을 예정임

미국 보스톤에서 개최되는 NE Materials Show 전시회와 포틀랜드에서 개최되는 NW Materials Show 전시회는 연기됨. 반면,  Première Vision Sports Show 전시회는 2월 12~13일 예정대로 개최하였으나 중국 참석자와 파트너들은 초청하지 않기로 함

또한, 홍콩에 베이스를 둔 Asia Pacific Leather Fair 전시회와 방글라데시의 Dhaka International & Garment Machinery (DTG) 전시회는 6월로 개최가 연기됨

<소싱 지연>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후베이성에 생산기지가 있는 여러 업체들은 이해당사자들에게 배송지연 상황에 대해 알리고, 일부 업체들은 오더 변경을 진행하고 있음. 중국 내 생산공장들은 재가동을 계획하고 있는 반면, 여러 대도시들이 봉쇄되어 노동자들이 직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하게 됨. 전례없는 대규모 봉쇄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지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임

글로벌 패션기업들은 일부 오더가 지연되고 있으나 일단 상황을 있는데, 이는 중국이 최대 섬유패션 공급국가로서 이를 대신할 국가가 없기 때문임. 의류 수출국들은 원사와 직물을 포함한 원재료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높으며,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내 여러 의류 생산공장들의 관리 팀은 중국 출신이 많음. 현재, 전세계 여러 국가들이 중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음. 이러한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업체들은 중국을 대신할 소싱 국가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임. 여러 패션 브랜드와 리테일러들은 신규 공급망을 구축할 경우,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게 되어 궁극적으로는 소싱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