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정보 8. 27

​

인도네시아에서 의료종사자용 방호복과 마스크 등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관련제품의 수입이 가속화되고 있음. 신형 코로나 감염 유행이 시작되었던 당초에는 국내 공급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여 수입에 의존하였음.

그러나 섬유업계는 현재 국내업체가 내수에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에 수입 정지 등 국산품의 보호 정책을 요구하고 있음.

인도네시아 중앙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의료용 방호복의 5월 수입량이 356톤으로 전월대비 2배 이상 급증함. 1~5월 수입총량은 3,000톤 가까이 증가했으며, 특히 3월부터 3개월간 수입이 전체의 60%를 차지하였음.

연초부터 7월 20일까지 코로나 관련제품의 수입총액은 약 4,500억원 규모이었음. 수입이 이처럼 증가한 배경에는 정부가 방호복과 마스크 등 관련제품의 수입관세 면제나 기존에 한정되어 있던 수입항을 개방하는 등 규제를 완화한 것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음.

인도네시아 합성섬유생산자협회(Apsyfi)는 「수입품의 기준이 규정되지 않은 것도 수입 증가를 조장했다」라고 지적함.

인도네시아 섬유업자협회(API)의 사무국장은 「국내 섬유메이커의 방호복 생산체제가 갖추어져 있어 원래라면 수입은 줄어들어야 함. 정부는 국산품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수입을 규제해야 한다.」라고 주장함.

동 사무국장에 따르면 국내 섬유메이커의 방호복 월산능력은 현재 1,600만착. 이에 반해 국내 수요는 월 500만착 정도에 불과하여, 충분히 내수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함. 다만, 수입량이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섬유메이커가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 인도네시아 정부에 대해 국내에서 생산이 가능한 방호복의 수입정지와 수출촉진을 위한 수출세의 철폐 등 우대책을 요청함.K